GSGROWTH 지속 성장 철학 시리즈 #39
넘어진 사람보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오래 간다 [경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묻는다.
“저 사람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하지만 나는 오히려 다른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사람은 몇 번이나 무너졌는데도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까?”
인생과 사업에서 진짜 차이를 만드는 것은 넘어지지 않는 능력이 아니다.
넘어진 뒤에도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실패를 너무 쉽게 결과로 판단한다.
매출이 떨어지면 실패했다고 말하고,
사업이 무너지면 실패했다고 말하고,
투자에 실패하면 실패했다고 말하고,
관계가 깨지면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패의 진짜 위험은 무너지는 순간에 있지 않다.
무너진 사건을 자기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다.
1.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에 대한 해석’이다
같은 실패를 경험한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한 사람은 말한다.
“나는 역시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
다른 사람은 말한다.
“이번에는 무엇을 잘못 판단했는지 찾아보자.”
두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은 같다.
하지만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사람에게 실패는 자기 자신에 대한 판결이 된다.
두 번째 사람에게 실패는 다음 선택을 위한 데이터가 된다.
이 차이가 인생을 갈라놓는다.
실패 자체가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한 번의 실패로 10년을 주저앉아 있고,
어떤 사람은 수많은 실패를 겪고도 계속 앞으로 간다.
차이는 능력의 크기만이 아니다.
실패를 자기 존재의 문제로 보느냐, 아니면 판단과 행동의 문제로 보느냐의 차이다.
2. 가장 위험한 실패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실패한 사람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안전해지기 쉽다.
한 번 사업에서 크게 손해를 본 사람은 새로운 사업을 두려워한다.
한 번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람은 다시 사람을 믿지 않는다.
한 번 투자에 실패한 사람은 모든 투자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도전해서 무너진 사람은
도전 자체를 멈춰버린다.
겉으로 보면 신중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기억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더 무서운 이유다.
실패는 끝난 사건인데,
그 사건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까지 통제한다.
결국 과거의 실패가 현재의 선택을 지배하고,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결과를 만든다.
그러면 사람은 과거 때문에 미래를 잃는다.
실패보다 실패 이후에 만들어진 두려움이 더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3. 다시 일어나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수정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흔히 회복을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음먹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무너진 사람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면서
그저 더 강하게 버티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회복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수정하는 것이다.
사업이 무너졌다면 사업 방식부터 다시 봐야 한다.
관계가 반복해서 깨진다면 상대방만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람을 선택하고 기대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봐야 한다.
계속 같은 실수를 한다면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사고 구조가 바뀌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진짜 회복은 이렇게 시작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나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까지 가야 한다.
여기에서 실패는 고통에서 통찰로 바뀐다.
4. 같은 실패를 반복한다면 운이 아니라 ‘패턴’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 실패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두 번도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실패가 계속 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슷한 사람에게 계속 상처받고,
비슷한 사업 문제를 계속 만들고,
비슷한 판단에서 계속 손해를 보고,
비슷한 이유로 계속 관계가 무너진다면,
그때는 환경보다 내 안의 반복 패턴을 봐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그리고 익숙한 방식으로 선택한다.
그 선택이 반복되면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결과가 나빠지면 운을 탓한다.
시장을 탓하고,
사람을 탓하고,
경제를 탓하고,
환경을 탓한다.
물론 외부 요인은 존재한다.
그러나 지속성장을 원하는 사람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한다.
“외부 환경이 나에게 무엇을 했는가?”보다
“나는 그 환경에서 어떤 선택을 반복했는가?”
이 질문이 훨씬 강력하다.
5. 넘어졌을 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판단력’이다
사업이 무너지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돈을 생각한다.
얼마를 잃었는지 계산한다.
하지만 실제로 더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
판단력이다.
무너진 상태에서는 작은 문제도 크게 보이고,
작은 기회도 위험하게 보인다.
두려움이 판단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실패를 경험한 직후에는
인생 전체를 다시 결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정신적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을 분리해야 한다.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못 판단한 것은 무엇인가?”
“외부 환경 때문에 발생한 것은 무엇인가?”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번 경험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하나씩 분리하면
실패는 더 이상 거대한 덩어리가 아니다.
분석할 수 있는 문제들로 쪼개진다.
그리고 분석할 수 있는 문제는 다시 해결할 수 있다.
6. 진짜 회복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반전이 하나 있다.
우리는 회복을 흔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속성장의 관점에서 그것은 회복이 아니다.
진짜 회복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업에서 한 번 크게 실패했다면
그 실패 이전의 사장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사람을 보는 눈도 달라져야 하고,
돈을 보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고,
의사결정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처를 받았다면 단순히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져야 한다.
무너짐이 나를 원래 모습으로 복구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정교한 사람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성장이다.
7. 그래서 오래가는 사람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기술’이 있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은 매번 거대한 결심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행동부터 복구한다.
아침에 일어난다.
오늘 해야 할 한 가지를 정한다.
무너진 원인을 기록한다.
필요 없는 것을 하나 버린다.
다시 연락해야 할 사람에게 연락한다.
작은 매출 하나를 만든다.
한 페이지를 읽는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하루를 다시 끝낸다.
이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무너진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인생은 한 번의 거대한 반전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정상성이 반복되면서 다시 세워진다.
그래서 나는 회복에도 루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GS GROWTH 회복 루틴
① 멈춰라
감정이 가장 강할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② 분리하라
사실과 감정을 분리한다.
③ 기록하라
무엇이 무너졌는지 정확하게 적는다.
④ 인정하라
내가 잘못 판단한 부분은 변명하지 않는다.
⑤ 수정하라
같은 결과를 만들었던 사고와 행동을 바꾼다.
⑥ 작게 시작하라
인생 전체를 한 번에 바꾸려 하지 않는다.
⑦ 반복하라
작은 회복을 매일 반복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나는 무너졌지만, 끝난 것은 아니었다.”
8. 인생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한 번도 무너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 자신의 한계를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반면 여러 번 무너져본 사람은
자신이 무엇으로 무너지는지 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도 안다.
어떤 선택이 자신을 망가뜨리는지도 안다.
그리고 무엇을 버려야 다시 살아나는지도 알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인생에서 실패는 상처로 끝나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실패는 지혜의 원료가 된다.
여기에서 인생의 역설이 발생한다.
넘어짐이 반드시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잘 해석된 넘어짐은 오히려 사람을 이전보다 강하게 만든다.
문제는 넘어졌다는 사실이 아니다.
넘어진 뒤 무엇을 배웠느냐이다.
본질 통찰
사람들은 성공을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가는 사람에게 성공은 결과보다 회복 시스템에 가깝다.
한 번 잘되는 것은 운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계속 다시 일어나는 것은 시스템 없이는 어렵다.
사업도 그렇다.
한 번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
인생도 그렇다.
한 번의 좋은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나쁜 시기가 왔을 때 자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속성장의 핵심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무너져도 다시 올라올 수 있는가?”**에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전의 나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예전의 자존심.
예전의 고집.
예전의 관계.
예전의 성공 방식.
예전의 믿음.
예전의 나를 지켜주었던 것들이
새로운 나에게는 오히려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회복은 단순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무너진 자리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지고 다시 일어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GS Insight
넘어진 사람보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넘어짐을 통해 자신을 다시 설계한 사람이 오래간다.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실패할 때마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업데이트한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지만
다음번에는 전혀 다른 판단을 한다.
이것이 지속성장이다.
실패하지 않는 인생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더 나은 자신으로 업데이트되는 인생.
그 사람이 결국 오래 간다.
오늘의 질문
지금 당신이 넘어져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가,
아니면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성공을 되찾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성공을 만들었던 ‘예전의 나’까지 내려놓고
더 나은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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