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GROWTH 지속성장 철학 시리즈 #35
현재 집중, 지금 순간이 시장의 전부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 뒤에 숨어 오늘을 놓치는 기업은 미래를 가질 수 없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위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사업이 어느 정도 잘되고 있을 때입니다.
매출이 나오고 있고, 고객도 있고, 직원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경영자는 자연스럽게 미래를 생각합니다.
신사업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고, 조직을 확대하고, 더 큰 목표를 세웁니다.
문제는 그 순간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느라 현재를 놓치기 시작합니다.
나는 이것이 기업이 성장의 방향을 잃는 매우 흔한 이유라고 봅니다.
시장은 미래에 돈을 주지 않습니다.
시장은 지금의 고객, 지금의 문제, 지금의 선택, 지금의 실행에 돈을 줍니다.
그래서 나는 경영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래라는 이름으로 미루고 있는가?”
이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1. 시장은 ‘언젠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업은 미래를 이야기하기 좋아합니다.
“내년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장을 확대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키우겠습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 말을 듣고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고객은 오늘 불편합니다.
오늘 가격을 비교합니다.
오늘 다른 제품을 찾습니다.
오늘 구매를 결정합니다.
오늘 떠날 수도 있습니다.
경쟁사는 오늘 움직입니다.
시장의 변화도 오늘 발생합니다.
그런데 경영자가 계속 미래만 바라보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동안 현재의 시장을 다른 기업에게 넘겨주는 것입니다.
미래는 현재가 축적된 결과입니다.
오늘을 잃어버린 기업에게 내일이 갑자기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2. 현재 집중은 눈앞의 일만 보라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현재에 집중한다고 해서 장기적인 비전을 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비전이 분명한 사람일수록 현재에 더 집요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현재를 통해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5년 뒤의 기업을 생각한다면,
오늘 고객 한 명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3년 뒤의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오늘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10년 뒤의 조직을 생각한다면,
오늘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어떤 행동을 인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비전은 멀리 보는 능력입니다.
현재 집중은 그 비전을 오늘의 행동으로 끌어내리는 능력입니다.
3. 경영자가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현재의 신호’다
시장에는 수많은 신호가 나타납니다.
고객 문의가 갑자기 줄어듭니다.
특정 상품의 재구매율이 떨어집니다.
고객 불만의 종류가 바뀝니다.
영업사원이 반복해서 같은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경쟁사의 가격 정책이 달라집니다.
직원들이 특정 업무를 계속 어려워합니다.
이것들이 전부 시장의 신호입니다.
그런데 많은 기업은 이것을 숫자가 크게 떨어진 뒤에야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현재 집중의 핵심은 결과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변화를 빠르게 읽는 것입니다.
시장은 먼저 속삭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듣지 않으면 나중에는 소리를 지릅니다.
4. ‘바쁘다’와 ‘현재에 집중한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경영자는 늘 바쁩니다.
회의가 있습니다.
보고가 있습니다.
결재가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전화를 받아야 합니다.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바쁘다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많이 하는 것도 바쁨입니다.
현재 집중은 선택입니다.
지금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문제 하나를 찾아내고,
그 문제에 자원과 시간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경영자에게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서,
오늘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데 내가 미루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경영자는 바쁜 것이지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5. 기업의 속도는 ‘결정하지 않는 시간’에서 죽는다
시장에서 완벽한 판단을 기다리다 보면 기회를 놓칩니다.
물론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결정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면 기업은 움직이지 못합니다.
시장은 정보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70%의 정보로 결정하고 움직이는 기업과 95%의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기업은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기업이 됩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작게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하고,
다시 실행하는 것.
이것이 현재 집중의 실제 메커니즘입니다.
현재 집중은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학습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6. 고객은 ‘기업의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경험’을 평가한다
경영자는 자신의 계획을 압니다.
하지만 고객은 그 계획을 모릅니다.
고객은 오늘 받은 서비스만 압니다.
오늘 사용한 제품만 압니다.
오늘 직원에게 받은 응대만 기억합니다.
기업이 아무리 훌륭한 3년 계획을 가지고 있어도,
오늘 고객에게 실망을 주었다면 고객은 떠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냉정한 시장입니다.
기업은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아니라 고객이 경험하는 현재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오늘의 고객 경험부터 바꿔야 합니다.
7. 현재에 집중하는 기업은 작은 것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큰 기업의 위기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작은 매출 감소가 있었습니다.
작은 직원 이탈이 있었습니다.
작은 의사결정 지연이 있었습니다.
작은 고객 이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직이 그것을 “이 정도는 괜찮다”고 넘겼습니다.
그 작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큰 문제가 됩니다.
현재 집중은 작은 문제를 크게 보는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작은 문제는 아직 해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간 뒤 해결하는 것보다,
10층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알아채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8. 현재 집중의 반대는 게으름이 아니라 ‘분산’이다
현재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닙니다.
오히려 욕심입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새로운 사업도 하고 싶고,
새로운 시장도 잡고 싶고,
조직도 키우고 싶고,
브랜드도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기업의 에너지가 분산됩니다.
기업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을 결정하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지속성장은 모든 것을 하는 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오래 반복하는 데서 나옵니다.
9. 지금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아는 경영자가 강하다
현재 집중은 단순한 시간 관리가 아닙니다.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지금 매출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고객 이탈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핵심 인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문제는 기업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다른 기업의 성공 전략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위험합니다.
내 기업의 지금을 읽지 못하면 남의 성공도 독이 됩니다.
현재가 다르면 우선순위도 달라야 합니다.
10. 지금 이 순간이 시장의 전부다
나는 경영자가 하루를 시작할 때 이런 질문을 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 기업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하루를 마칠 때 다시 묻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문제를 얼마나 앞으로 밀어냈는가?”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고객 한 명을 더 이해했다면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오늘 문제 하나를 해결했다면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오늘 불필요한 업무 하나를 없앴다면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오늘 직원 한 명의 능력을 더 끌어냈다면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오늘 잘못된 결정을 하나 바로잡았다면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기업의 성장은 거대한 사건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작은 전진이 내일의 경쟁력이 됩니다.
결론 —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현재를 장악하라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쉽습니다.
미래를 계획하는 것도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수준은 미래 계획서보다 오늘의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지금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지금 시장은 어디로 움직이는가.
지금 우리 조직의 가장 큰 병목은 무엇인가.
지금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반드시 결정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매일 답하는 기업은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는 기업이 아닙니다.
시장의 변화보다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됩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뿐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미래를 붙잡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오늘을 바꾸십시오.
오늘의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오늘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오늘의 결정을 더 정확하게 하고,
오늘의 실행을 더 강하게 하십시오.
그것이 쌓이면 미래가 됩니다.
결국 시장에서 가장 강한 기업은
미래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기업이 아니라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읽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입니다.
지금 순간이 시장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지속성장은
오늘을 제대로 사는 기업에게만 내일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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